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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술 와중에 환자 몸 세웠다, 유방암 여의사 ‘속깊은 기행’ 유료 전용
이은숙 전 국립암센터 원장(현 리리유의원 원장, 서울 강남구)의 진료실 책상 위에는 ‘유방암의 진단 및 치료’라는 한 장짜리 그림이 있다. 유방의 구조와 유방암의 종류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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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평]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
내가 존경하는 인문학자 한 분이 송년회 초대장을 보내왔다. 그 초대장에 적혀 있는 작가 미상이라는 시 한수를 혼자 읽기 아까워 소개한다. 묵은 해니 새 해니 구별할 것 없네 / 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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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삼각김밥 어떻게 뜯죠" 올림픽 체험장 1순위 떠오른 이곳
캐나다 기자가 일본 편의점에서 구입한 삼각김밥을 뜯다 난감해하고 있다. [트위터 캡처] "김이 찢어지지 않게 비닐 포장을 뜯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? 으악, 제발 도와주세요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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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설] 해신 - 제1부 질풍노도 (82)
원래 곡예를 하고 있는 사내는 성 안으로는 출입할 수 없는 천민이었다. 성 안은 두품(頭品)이상의 귀족들만이 살고 있는 특별구역이었던 것이었다. 그러나 성 안의 귀족들은 자신들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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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원봉사 체험수기 최우수작(요약)
나의 달콤한 낮잠은 낭랑한 음성의 안내방송 소리에 깜짝 놀라 달아나 버렸다.내려야 할 정류장에서 몇 정류장이나 지나갔을까. 나는 황급히 버스에서 내렸다. 걷는게 좋겠다 싶어 온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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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친 인생 달래줄 응원 메시지 … 에세이『절대강자』 펴낸 이외수
이외수광고와 방송 등을 종횡무진 누비는 작가 이외수(65)가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달래고 어깨를 두드려주는 신작 에세이 『절대강자』(해냄)를 들고 왔다. ‘이외수의 인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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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과 싸우며 쓴 1200쪽, 손·발톱도 빠졌다
소설가 최인호씨의 새 장편 『낯익은 타인들의 도시』는 현대소설이다. 정체성 혼란을 겪는 금융회사 직원 K가 2박3일간 방황 끝에 자아를 찾는 얘기다. 최씨는 “세월의 순리에 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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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공부클리닉] 게임에 푹 빠진 아이 이유를 먼저 살펴 보세요
중3 승진이는 게임에 빠져 밤을 새우는 바람에 지각을 밥 먹듯이 한다. 방과 후 내달리는 곳도 PC방이다. 중1 2학기 때 시작된 승진이의 게임 중독 증상은 점차 심해지더니 이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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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꿈나무] 공중도시서, 황혼의 숲서 … 기이한 동물과의 대결.우정
땅끝 연대기 1, 2, 3 원제 The Edge Chronicles 폴 스튜어트 지음, 크리스 리들 그림 이무열 옮김, 문학수첩, 각 293쪽·423쪽· 398쪽, 각 8500원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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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장사익 찍으니 희로애락 찍히더라" 71세 친구의 특별한 사진
2015년 고양 아라누리 공연의 장사익. [사진 김녕만] 발목을 덮은 한복 바지를 반듯이 접어 끈으로 동여매는 손이 결연하다. 다음 사진엔 단정하게 맨 두루마기 옷고름 위에 살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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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꾼 장사익을 찍었는데 희로애락 다 찍혀 나오더라
발목을 덮은 한복 바지를 반듯이 접어 끈으로 동여매는 손이 결연하다. 다음 사진엔 단정하게 맨 두루마기 옷고름 위에 살포시 얹은 두 손만 보인다. 두 장의 흑백 사진엔 발과 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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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영화] 조금은 낯선 이와이 슌지
이와이 슌지의 영화에는 언제나 소녀가 나온다. 소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거나, 그녀를 둘러싼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. 화사한 소녀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고, 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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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Editor’s letter] 아이들의 빈 방
지난해 4월 27일자 S매거진을 세월호 희생자 추모 특집으로 만들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만한 몇 장의 그림과 클래식 음악 QR코드를 함께 실은 적이 있습니다. 그런데 그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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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편안한 음악이 우리 슬픔 달래줄 수 있습니다”
예술 치유. 국내에서는 단어조차 낯선 게 사실이다. 음악·미술·연극·문학 등 예술 장르의 특성을 이용, 전문 치료사의 도움을 얻어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의료 보완법이다. 이소영(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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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운 세기를 찾아서]33.빈에서 잘츠부르크까지
"성문앞 우물곁에 서 있는 보리수…." 당신이 즐겨 부르던 노래입니다. 오늘은 노래 속에 있던 그 보리수 그늘에서 빠듯한 여정을 몰라라하고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. 당신이 부러워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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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Report] "헉, 화장실에 휴지가 없네" 이 한마디로 돈 번다
“어제 자정 전후 지하철 신중동역~부평구청역~갈산역 구간 중 노트북을 분실했습니다. 검정색 벨킨 가방에 15인치 델XPS 들어 있습니다. 도와주세요~ ㅠㅠ.”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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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장 100포기하던 시절…온갖 그릇, 김치통으로 총출동
━ [더,오래]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(14) “말도 안 되는 가격이죠. 10kg에 5만9900원! 고춧가루값도 안 나오는 특가입니다.” TV를 켜자 호들갑스러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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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장人들]골목길에서 펼쳐지는 동화 속 세상 … 담벼락 화가 최명선
골목 입구, 커다란 기린이 반갑게 인사한다. 2층 높이의 담장에는 코끼리 가족이, 옆집에서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등장한다. 좁고 낮은 골목길을 올라 좌우로 돌아설 때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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빗소리에 어울리는 음악·게임·먹거리 … ‘장마철 앱’ 즐기세요
이불 빨래와 신발장 곰팡이가 걱정되는 여름 장마가 시작됐다. 사방으로 들이치는 비바람에 외출만 했다 하면 온몸이 다 젖으니 집 밖을 나서기도 꺼려지는 계절이다. 비 오는 날 집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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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한 당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마술 같은 그림책 '꽃을 씹는 당나귀'
살다보면 웃을 일보다 울고 싶은 일이 더 많은 세상이다. 예고도 없이 가까운 가족이 멀리 떠나가고, 오랫동안 해온 일이 어디서부턴가 잘 안 풀리고, 텔레비전에서는 정치인들이 나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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줄을 끊고 첫 호흡을 시작하는 마리오네뜨
마리오네뜨란 줄을 매달아 움직이는 서양의 인형을 말한다. 인형인 만큼 당연히 감정도 생각도 없다. 단지, 줄을 조종하는 사람의 손에 의해 몸을 움직이고 지정된 대사를 흉내내면서 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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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] 3. 끝없는 편력
진작에 궤도 이탈을 하여 학교에서 쫓겨난 뒤에 조숙한 환쟁이었던 성진이 덕분에 '딱지'도 떼었으니 뭔가 여자 아이들에게 신비한 구석이 남아있을 리가 없었다. 그러나 그렇다고는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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멈추지 않는 눈물 어쩔 순 없지만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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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편안한 음악이 우리 슬픔 달래줄 수 있습니다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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